美악재+단기급등…금융시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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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환율 1250원선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악재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국내 금융시장이 일제히 조정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하며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 역시 15원 이상 급등하며 1250원선으로 올라섰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83포인트(0.55%) 내린 1407.33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가 BB&T. US뱅코프 등 은행들의 증자 계획 발표로 인해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업, 증권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3%) 오른 5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0.49%), 현대차(0.77%), LG디스플레이(1.72%) 등은 동반상승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1.16%), 한국전력(-0.17%), 현대중공업(-1.61%), KB금융(-1.96%), 신한지주(-1.08%) 등은 내리고 있다.

환율 시장 역시 혼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으로 급등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1원이 오른 125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미 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단기 급등했던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와 금융권의 증자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지난주말(8일) 종가 1231.5원보다 25원이 급등한 125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선진국 증시 상승 주춤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며 "결국 해외 이슈에 따른 국내증시를 비롯한 이머징국가의 변동성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현재는 새로운 이익모멘텀을 찾기보다는 비정상으로 흩어진 퍼즐을 복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고 밸류에이션은 위험하지만 최근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또 다른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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