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GM우려, 금융시장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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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출발…12.60원 오른 1282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북한의 돌발 행동 우려속에 GM의 파산임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원ㆍ달러 환율 역시 1280원 선으로 올라섰다.

28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12포인트(0.60%) 오른 1370.1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을 남발하면서 정부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이 18 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역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200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비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증권, 보험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75%) 오른 5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39%), LG전자(3.54%), 현대중공업(0.69%), LG(0.65%)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2.11%), KB금융(-2.10%), 신한지주(-1.94%), SK텔레콤(-1.40%), 현대차(-0.78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대내외악재들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방향성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보다는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던 중소형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부 급등한 종목들을 정리하는 종목 슬림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환율 시장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60원 오른 1282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12분 현재 7.5원 오른 127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5원이 상승한 1281.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우리선물은 "북한과 우리 정부가 추가적으로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한 언급이 이어질 경우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4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자본수지가 3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한 가운데, 국제수지의 대규모 흑자 소식 및 환율 상승으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점 등은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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