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아버지가 총애하는 정운이 후계자”
김정남 “아버지가 총애하는 정운이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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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아버지가 동생 정운을 좋아한다며 김정운의 후계자 지명설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여행객 차림으로 일본언론과 마카오에서 마주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정남이 셋째 정운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KBS가 7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그렇게 생각한다"며 "후계자 소식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고 답변했다. 정남은 김 위원장이 정운을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고도 말했다.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해서는 자신은 정치적 사안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니, 대신 아버지나 동생에게 물어보라고 대답해 동생의 위상을 인정했다. 

동생을 김 위원장과 함께 언급한 건 정운이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측근이 평양에서 숙청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정남은 자신의 친구는 모두 외국에 있어 체포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다. 정남은 한때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이제 망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해외를 전전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장남과 차남 정철까지 밀어낸 베일 속의 셋째아들 정운은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선포했고, 고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2012년 쯤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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