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 신시스템 구축, 제2센터 신축이 주요사업

농협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3500억원이 전산부문에 투자된다.

농협은 신시스템의 추진으로 IT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아키텍처를 표준화하게 되며, 지속적인 신정보기술 구현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중심의 정보시스템 구축과 무장애·무재해시스템 운영으로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고객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유통·경제사업부문의 디지털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용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금융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투명경영을 위한 리스크관리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IT인프라 환경 고도화, 유사시 재난에 대비한 백업센터 완벽 구축, 변화하는 금융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신시스템 구축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올해 주요 투자분야는 경영정보 신시스템 구축, 소매 유통통합정보시스템의 확대 적용, 증권투자신탁 신시스템 구축 등이다.

경영정보신시스템은 중앙회·조합, 신용·경제 등에 분산돼 있는 경영정보시스템을 최신 정보기술을 적용해 통합 재구축하게 된다.

전사적으로 통합된 EDW, 분석지원시스템, 캠페인관리시스템과 영업점 자동지원시스템 등 CRM시스템도 구축돼 통합고객정보시스템 구축으로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며, 데이터 통합 및 프로세스의 개선으로 정보처리 시간 및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앙회, 조합 구분없이 유통사업장별 소매유통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업무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소매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소매유통통합정보시스템이 확대 적용된다.

또 국제 표준의 코드 표준화를 적용한 소매유통 통합정보시스템 1단계를 기반으로 유통산업표준으로 지정된 XML형태의 전자문서를 인터넷망을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XML/EDI시스템도 오는 6월까지 구축된다.

자산운용업법 제정에 따라 펀드에 대한 수탁을 담당하는 은행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 증권투자신탁 신시스템도 구축돼 전문화 및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탁사업의 독자영역 기반 구축과 다양한 투자상품의 판매로 수익성 강화, 영업점 지원 및 정보처리 능력 강화를 위해 현재 호스트와 서버시스템에서 운영중인 업무를 오픈시스템의 아키텍처로 통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신탁 신시스템도 구축된다.

지속적인 사고분석을 통한 사고예방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정보시스템이 확대 개발되고, 수작업 평가처리의 자동화를 통한 인사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인사종합시스템도 확대 개발된다.

자동화기기 관련 관리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통합관리시스템과 자동화기기 채널 확대를 위한 표준화된 기반이 올 11월까지 구축되며, M/S현금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함에 따른 IC카드 인증시스템 및 전문 복호화시스템은 오는 8월까지 구축된다.

재해로 인한 전면적인 영업중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완벽한 재해 대응체제를 마련할 수 있는 제2 전산센터가 6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말까지 신축된다.

농협은 제2전산센터 신축을 통해 재해발생시 거래마비 등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게 되며, 정보화 기능 분담으로 주전산센터의 노후화 등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지난 1월 신용사업 IT단일화를 추진해 내부 전산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카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독자카드시스템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