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기대감…코스피, 사흘째 ↑
어닝시즌 기대감…코스피, 사흘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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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일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0포인트(0.13%) 오른 1394.5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상향 조정된 것과 개선된 기업실적으로 인해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202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9억원, 1730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88%), 비금속광물(1.36%), 보험(1.61%), 전기전자(0.98%)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기계(-2.83%), 증권(-1.58%), 운수장비(-0.46%)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36%) 오른 59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20%), 한국전력(0.34%), LG전자(1.28%), 신한지주(0.48%), SK텔레콤(0.29%) 등이 동반상승했다. 그러나 현대차(-0.80%), 현대중공업(-1.30%), LG디스플레이(0.93%) 등은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 역시 경기관련섹터의 실적개선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점차 시장베이시스가 개선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유입에 기대를 걸만한 상황"이라며 "7월 증시에 기대를 걸며 긍정적인 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이 하락한 128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전날보다 3.8원이 내린 128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키우면서 오전 한때 1283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역외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 반전해 1291.8원으로 장중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고 12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넉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지만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 하락 또는 상승을 견인할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1280원대 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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