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수출입銀, 1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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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5억 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5.5년 만기의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 금리는 5.999%(Libor+297bp)수준이다.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한국계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2%대의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주간사로는 메릴린치, 크레딧스위스,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발행금액의 4배가 넘는 70억불 규모의 투자주문이 몰리는 등 글로벌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투자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36%, 유럽 21%, 미국 43%이며,  투자자 구성에서 자산운용사 57%, 상업은행 24%, 보험·연금 10%, 기타 9%로 주요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차입기관으로서의 수출입은행 채권의 시장성에 초점을 맞춰 아시아, 유럽을 거쳐 미국에 이르기까지 총력 마케팅을 펼친 결과 가산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금번 200bp대 가산금리 달성으로 향후 국내 금융기관 및 우리기업의 외자조달 조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자원개발, 중소 수출기업 지원은 물론 플랜트, 선박 등 우리기업의 자본재 수출 지원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 신청 이후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최초로 20억 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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