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꿈틀'…6월 거래량 '최고치'
아파트 값 '꿈틀'…6월 거래량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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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선 전달에 비해 1천여 건 가까이 신고건수가 늘면서 실거래가도 올랐다.

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4만7천638건으로, 5월(4만3천704건)에 비해 9%(3천934건) 늘었다. 지난달 신고 건수는 4월 계약분 7천여 건과 5월 계약분 2만3천여건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6월 계약분 1만7천여건이 포함됐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신고일 기준으로 올해 1월 1만8천74건에 그쳤으나 2월 2만8천741가구, 3월 3만7천398가구, 4월 4만803가구, 5월 4만3천704가구 등 증가 추세다.

국토부는 그동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신고돼 다운계약서를 쓴 것으로 의심됐던 '하한 부적정건'을 거래 건수에서 제외하다가 지난 5월분부터 포함하고 있다.

강남 3구의 지난달 신고건수는 2천334건으로, 5월(1천464건)보다 870건이 늘었고, 강북 14개 구도 전달보다 228건 늘어난 2천593건이 신고됐다. 올 들어 최고치다.

수도권은 2만1천568건으로 지난달(2만248건)보다 1천320건 증가했고, 6대 광역시는 1만3천853건으로 5월(1만3천445가구)보다 408건 늘었다.

거래량이 늘면서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4층)는 지난 5월 최고 9억8천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이보다 8천만원 높은 최고 10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또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전용 73㎡(4층)는 5월에 10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억원 비싼 최고 11억원에 팔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8층)는 5월에 9억1천500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2천500만원 오른 9억4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는 지난달 최고 거래가가 13억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지역에선 거래량이 늘었어도 실거래가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도봉구 창동 상계 주공17단지 전용 37㎡(10층)는 지난달에 1억3천600만원에 팔리며 전달에 비해 500만원 상승했고, 분당신도시 까치마을 대우ㆍ롯데ㆍ선경 전용 71㎡(7층)는 전달보다 200만원 떨어진 4억3천300만원에 팔렸다.

6월 실거래가 자료는 16일 정오부터 실거래는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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