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탈환 '어렵네'
코스피, 1500선 탈환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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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7거래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 원ㆍ달러 환율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05포인트(0.34%) 오른 1494.04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1496.49까지 치솟으며 1500선 점령을 목전에 뒀었다. 그러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기관과 개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결국 1485까지 밀리며 하락반전했다. 다행히 장마감 직전 투신이 400억원어치를 순매수, 결국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은 30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33억원,1553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1.69%), 전기·전자(-0.65%), 금융업(-0.25%)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2.13%), 운수창고(1.54%), 운수장비(1.35%)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8%) 내린 69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LG전자(-1.13%), KB금융(-1.12%), 신한지주(-2.12%), LG디스플레이(-0.13%)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2.61%), 한국전력(0.81%), 현대차(0.60%), 현대중공업(3.69%) 등이 올랐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1500선까지 상승가능성은 충분해보이지만 현재 경기와 기업이익 사이클이 정상적이지 않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등 이후 주가 흐름은 경기회복 속도와 주가와의 괴리조정을 반영하는 다소간의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 모멘텀만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체 매출액기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가격 변수 상승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248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에 어제보다 2.5원 상승한 1251.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초판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에서 일주일째 매수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

외환시장 참자들은 "CIT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며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3098억 규모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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