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대우조선해양이 미국의 풍력업체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9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0.64% 오른 2만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미국의 풍력업체 디윈드를 5000만달러에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인수하며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조선업 불황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출 감소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풍력 사업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업체를 인수한 것이므로 기술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5~6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성장이 예상되는 풍력산업 진입으로 매출감소를 둔화시키게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드윈드의 사업 매력도는 충분히 높다고 판단된다"며 "풍력터빈 시장 진출 시 필수적인 요소, 즉 원천기술(라이센스 수입 가능)과 납품실적(총 710기, 용량 기준 760MW)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드윈드의 수주잔고는 6월말 기준 3억달러에 달한다"며 "경쟁사들이 수주 물량도 거의 없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공장건설에 먼저 나서는 것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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