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눈치보기'…코스피, 1640선 보합
外人 '눈치보기'…코스피, 1640선 보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164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마감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일 하락마감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방 경직성을 다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피 10.16포인트(0.62%) 내린 1639.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억원, 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75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0.55%), 의약품(-0.61%), 운수장비(-0.56%), 전기전자(-0.23%) 등은 고전하고 있는 반면 은행(1.07%), 금융(0.49%), 건설업(0.29%)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7%) 내린 73만7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92%), 현대차(-0.85%), KB금융(-0.16%), 한국전력(-0.43%), LG전자(-1.27%), 현대모비스(-0.90%), LG화학(-0.92%) 등이 동반하락하고 있다.

현대증권 유수민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단기적으로 1500원선에서 지지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에 대해 매수규모를 줄이면서도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높지 않은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새로운 주도주의 출연없이 당분간 제한된 수준 내에서 지수등락과 업종별·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192.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역외환율이 1190원대를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84원보다 6.4원 오른 수준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지표 악화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매수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9월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 흑자 소식이 중장기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면서 "수출업체 네고 유입 가능성 및 외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 등이 환율의 상승폭 확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