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급락하며 480선마저 내줬다. 지수가 47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은 미국 CIT 파산보호신청 소식과 함께 뉴욕, 유럽 등 글로벌증시가 장기조정 우려감이 확산되며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장 초반 475포인트까지 밀리며 3%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했지만 개인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외국인의 매수세를 강화, 낙폭을 둔화시켰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21포인트(1.48%) 하락한 479.25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67억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11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섬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2.54%), 반도체(-2.22%), 디지털컨텐츠(-2.45%), 일반전기전자(-3.0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도 대부분의 종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동서(0.15%)와 CJ오쇼핑(0.7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포스데이타(-4.46%), 하나투어(-5.07%), 성광벤드(-2.39%), 테라리소스(-6.50%)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한 26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689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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