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통합노조 빠르면 연내 출범
국민銀 통합노조 빠르면 연내 출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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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임기맞아 3개 노조 통합 추진

국민은행의 국민, 주택, 국민카드 3개 노조가 연내 통합노조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주택 양 노조가 구성한 노조통합추진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빠르면 오는 11월 1일까지 통합노조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지난해 9월말 국민은행에 합병된 국민카드 노조 또한 연내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순조롭게 3개 노조의 통합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연내에는 단일노조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국민카드 김길영 위원장은 “원론적인 부분에서 통합노조 출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은행과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조도 단일창구를 통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노조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국민, 주택, 국민카드 3개 노조 위원장 임기가 모두 오는 12월로 완료됨에 따라 연내 통합이 물건너갈 경우 차기 위원장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3년 뒤까지 단일노조 구성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3개 노조로 역량이 분산되면서 사측과의 협상력이 약화된데 따른 현실적인 필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3개 노조는 이달 안에 국민, 주택, 국민카드 노조가 모두 참여하는 통추위를 구성하고 다음달 말까지 지회 및 분회 조직 단일화방안을 마련, 8월말까지 조합원총회를 개최하고 10월중 통합선거를 실시, 빠르면 11월 1일 본격적인 통합노조 출범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택노조 관계자는 “3개 노조 위원장 임기가 모두 연내에 끝나는 만큼 이번기회에 통합노조를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연내에 통합노조를 출범시켜 내년 임단협부터는 단일 창구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노조가 출범된다 하더라도 위원장이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쥐는 형태가 아닌 각 노조출신 수석부위원장과 집행부가 의견을 모아 결정하는 ‘분권형 노조’의 모양새를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노조 관계자는 “우리은행 노조 통합사례와 같이 각 노조에서 선출된 집행부와 부위원장이 일정부분 지분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민주적인 조직구성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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