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태로운' 1600P 안착
코스피, '위태로운' 1600P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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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7일만에 1600선에 안착했다. 유럽연합이 보다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중국 지준율 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불안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 악재들에 시장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향후 지수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우증권 김태우 연구원은 "부정적 해외 변수에 반응하는 시장의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프로그램 매도 역시 잦아들면서 시장의 반등 흐름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1550선에서 1620선 수준의 박스권 설정 후 상단에서는 상승 탄력 둔화 염두한 주식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1600선 안착 과정 예상되며 신고가 종목이 출현등 주도주로 재부각되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종과 낙폭 과대로 저평가 부각되는 업종(철강,내수업종)등으로 순환매 대응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39포인트(0.46%) 오른 1601.0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중국 지준율 인상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장 내내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0억원, 47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이 1560억원어치의 차익실현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16억원, 비차익거래 262억원 매수로 총 1178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철강금속(2.00%), 운수창고(1.92%), 음식료품(1.59%), 의료정밀(1.14%), 비금속광물(1.13%), 운수장비(1.13%)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80%) 오른 75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87%), 현대차(0.86%), 현대중공업(1.81%), LG화학(2.18%), 현대모비스(0.35%)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99%), 신한지주(-0.12%), KB금융(-1.96%), LG전자(-0.43%)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5.07포인트(1.01%) 오른 508.95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151.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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