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세종시 문제를 풀기위한 '절충안'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와 관련, 정부 분할에 따른 비효율이 없는 독립기관들을 이전하자는 절충안을 들고 나왔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 측의 절충안에 대한 반응이 주목된다.
김무성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안이 갖고 있는 정부분할의 비효율을 극복하면서 여야간 합의에 의한 약속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부 행정기관 대신 헌법상 독립기관인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7개 기관을 세종시로 옮기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비롯한 세종시 수정 추진세력,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원안 고수 세력, 야당, 충청도민 등 4강이 퇴로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대로 대충돌이 벌어지면 모두가 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긋지긋한 갈등을 끝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의원총회와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여당 내부는 물론 야당, 정부와도 대화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절충안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친박계이면서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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