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 요금할인 경쟁 본격화
이동통신3사, 요금할인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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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요금 할인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이 1일부터 초단위 요금제를 실시한 데 이어 KT가 망내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통합LG텔레콤이 새로운 스마트폰 요금제를 각각 출시했다.

KT는 자사 가입자 간에는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유무선 망내 무제한 요금제' 를 내놓았다. KT 이동전화는 물론, '쿡(QOOK)' 집전화와 인터넷 전화로 발신하는 모든 통화가 무료다. 해당 요금제는 '쇼 무료 2000' 요금제와 '쇼 아이(i)-프리미엄' 요금제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쇼 무료 2000' 요금제는 기본료 9만7천원에 KT의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 휴대전화 가입자들과 무제한 통화가 가능함을 물론 타사 전화와 무료 통화 2000분을 쓸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 무료통화 요금제에 가깝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또한 데이터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쇼 아이(i)-프리미엄' 요금제는 기본료 9만5천원만 내면 망내 유무선 무제한 통화와 망외 800분 무료통화, 문자 300건, 데이터 3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10명까지 묶어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는 '쇼 완소친(완전 소중한 친구) 할인' 서비스도 도입한다.

통합LG텔레콤은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할인을 위한 '오즈(OZ) 스마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올해 폭발적인 증가세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 요금제는 3만5천원부터 9만5천원까지 6종이며, 음성과 데이터 메시지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 3만5천원과 4만5천원 요금제의 경우 1GB 데이터가 무료다. 이를 초과했을 때의 요금도 MB당 50원 정도로 100원 넘던 기존보다 저렴해졌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기본료 3만5천원에 무료 제공 데이터 용량이 100MB에 불과한 경쟁사보다 'OZ 스마트 요금제'의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월 최대 2만2천원의 요금할인과 별도의 휴대폰 할인이 제공되는 더블보너스 프로그램도 적용받을 수 있어 표준 요금제에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평균 40%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고 LG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초단위 요금제 시행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KT와 통합LG텔레콤이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제 시행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풀이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초단위 요금제를 도입해도 가입자당 받는 혜택은 미미하다"며 "KT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로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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