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보험금 최대 9조원"
"칠레 지진, 보험금 최대 9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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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칠레가 최대 9조1744억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경제 재건에 힘을 얻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지난 100년간 역대 다섯번 째에 해당하는 강진이 발생한 칠레 지진으로 보험사들은 최소 20억달러(한화 2조2936억원)에서 많게는 80억달러(9조1744억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지급해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칠레는 보험금을 지급받으면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추정액인 150~300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게 된다.

칠레 지진으로 최대 80억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되면 지난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노스리지 지진으로 지급된 보험금 220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험상품 관리자인 케이트 스틸웰은 "칠레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지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진에 대비한 칠레의 보험 가입율은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칠레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보험료 비중은 4.1%로, 남미나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 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칠레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8.8로 아이티 지진(7.0)보다 약 800배 강력했지만, 인명 피해는 아이티의 수백분의 일에 불과해 뛰어난 지진 대응력을 보여줬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2일 기준 8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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