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남유럽 재정난 우려감 완화에 하락 출발
환율, 남유럽 재정난 우려감 완화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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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남유럽 재정위기의 불안감 완화로 소폭 하락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1130원으로 출발해 9시 7분 현재 113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밤 미 달러화는 EU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안 발표로 인한 유럽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EU와 IMF는 남유럽 국가의 재정정위기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각각 5000억 유로, 2500억 유로의 구제금융자금 설치에 합의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의 국채 및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고, 시장은 안정감을 찾아갔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2.15원 하락한 1130.5~1131.5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에 대한 구제금융 소식은 이미 전일 서울환시에 반영된 재료인데다가, 유럽발 위기감이 한 풀 꺾인점을 감안할 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불안이 정점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남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은 서울환시의 숏플레이를 제한 시킬 듯하다"라고 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도 "대외 불안 완화 분위기 속에 추가 하락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료가 선반영된 데다, EU 재정안정안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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