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 이용실적 9% 증가 전망"
"올해 카드 이용실적 9%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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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지난해보다 9%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금융뉴스 7월호에 실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10 하반기 경제금융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카드 이용실적(신용판매+카드대출)이 512조9천억원에 달해 지난해(472조3천억원)보다 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상반기 실적은 252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8조3천억원)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가계소득 수준이 향상하면서 소비 성향이 개선됐고 특히 카드를 이용한 자동차 구매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신용판매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업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무이자 할부,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다 택시요금, 편의점 이용대금 등 소액결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또 건당 카드 결제액이 지난해 5만7천888원에서 올해 1분기 5만6천385원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비증가세 둔화로 카드 실적이 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결제 대상 범위가 확대돼 신용판매 증가를 견인하겠지만 고용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신용판매 증가세도 함께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카드 실적은 260조5천억원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244조원)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올해 한해 카드 실적은 512조9천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8.6% 증가한다는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연구소는 그러나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폐지 등이 수익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에는 카드 실적이 전년보다 12.1%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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