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해 사상최대 실적 쏟아낸다
보험사, 올해 사상최대 실적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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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보험사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쏟아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대규모 특별이익 발생으로 2010회계년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6천191억원에 달해 올해 1조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삼성생명은 보험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순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교보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2천273억원에 달해 2009년도 전체 순이익(5천252억원)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 추세를 이어갈 경우 교보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최근 수년 새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한생명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나 늘어나 올해는 사상 최대인 2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635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해 2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1분기 순익이 258% 급증한 523억원에 달해 최초로 연간 순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보험사들이 재작년 말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로 보험을 해약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해약 건수가 뚜렷이 줄어든데다 신규 가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얘기를 꺼내기 두려워하는 눈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서민경기 살리기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을 많이 내면 보험료나 내리라는 여론이 거세지지 않을까 싶어 애써 쉬쉬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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