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가 추석을 앞두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8일 한 경기에서 홈런 세방을 몰아치더니 이틀만에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내며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18일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낸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한 추신수는 2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라 섰다.
1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루크 호체바의 3구째 90마일(144km)짜리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타점을 82개로 늘린 추신수는 지난 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인 86개에 바짝 다가섰다.
추신수는 3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가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상대 호체바의 7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셀리 던컨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19번째 도루에 성공,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도루 한 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는 병살타와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나 기쁨을 더 이상 이어가지는 못햇다.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5로 약간 올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 4-6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