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잡월드' 일부에 편중"
"기업은행 '잡월드' 일부에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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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기업은행이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잡월드'가 균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선 의원(한나라당)은 기업은행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잡월드 사업이 일부 업종·지역에 편중되었고, 중소기업 내부적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63.9%로 나타났고, IT·정보통신은 5.7%, 연구개발직은 2.9%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근무 지역별로도 서울·수도권의 비중이 71.1%로 편중되어 상대적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취업 소외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지역별·테마별 '잡월드 채용 로드쇼' 개최 현황에서도 총 13회 중 5회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열리고, 충북·전북·전남·강원·제주 지역은 단 1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3대 문제(하도급·인력수급·자금조달) 중 하나인 인력 수급의 문제에 있어서 범용기술위주 기업들이 심각한 기능 인력 부족의 문제를 겪고 있고, 기술력이 높은 중소기업도 전문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잡월드 사업을 통한 전문인력채용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는 지방 중소기업과 지방 취업희망자들에게는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보여질 수 있다"며 "기업은행은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만든다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편중된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꼴이며,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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