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LG에 과징금 3천3백억원…자수한 삼성 '제로'
EU, LG에 과징금 3천3백억원…자수한 삼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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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한국의 간판기업 삼성과 LG가 유럽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두 그룹의 전자 계열회사 모두 담합 혐의를 받았지만, 삼성은 자진신고해 과징금을 면제받은 반면 LG는 엄청난 규모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담합 혐의로 2억천5백만 유로, 한화로 3천3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는 담합 혐의를 최초로 자진신고해 과징금을 100% 면제 받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LG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4개의 타이완 기업 등 모두 6개 기업을 대상으로 LCD 패널 시장에서의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5개 기업에 부과된 과징금은 LG디스플레이 2억천5백만 유로 등 모두 6억5천만 유로에 달한다.

EU 집행위는 이들 기업들이 지난 2001년부터 4년여에 걸쳐 최저 가격을 설정하고, 제품 개발 계획을 공유하는 등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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