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여유자금 관리 '허점'
신협, 여유자금 관리 '허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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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41%가 과다 보유...투기적 운용으로 퇴출 원인

신협들이 여유자금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운용도 안정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투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2천578억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2년 대규모 구조조정시 퇴출 조합의 11.2%가 여유자금 투자 손실로 인해 퇴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신협중앙회가 자체 분석한‘회원조합 여유자금 운용현황과 발전방안’보고서에 의해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협은 외환위기 이후 여수신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그 결과 예대 마진이 4.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6월말 현재 총 자산대비 여유자금 비율이 40%를 초과한 신협이 41%에 달하는 등 자금운용 체계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당수 신협들은 안정성, 유동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고금리에 현혹돼 자금을 투자하는 등 투기적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신협들은 여유자금 과다 보유로 수익률이 감소하고 대손상각 비용이 증가하는 한편 투자실패로 인해 퇴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이는 신협의 근본 목적인 조합원의 지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위배되는 만큼 신협들의 여유자금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신협중앙회는 지적했다.

신협중앙회는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각종 채권 및 수익증권에 대한 내용 파악과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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