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45초만에 탐지"…세종대왕함은 어떤 군함?
"北로켓 45초만에 탐지"…세종대왕함은 어떤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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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3일 북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정확히 파악하는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주목받고 있다. 세종대왕함은 발사 뒤 54초 만에 로켓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내는 뛰어난 감시능력을 발휘했다.

세종대왕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 강력한 레이더와 요격 능력을 지니고 있어 '현대전의 총아'이자 '꿈의 함정'으로 불린다. 특히, 선체에 설치된 스파이원디 레이더(SPY-1D) 레이더는 1천 킬로미터에 떨어져 있는 표적 1천 개를 동시에 탐색해 낼 수 있다.

이같은 세종대왕함의 탁월한 추적 능력은 이번에 유감없이 발휘됐다. 북한이 발표한 로켓 발사 시각은 오전 7시 38분 55초. 세종대왕함은 발사 54초 만에 로켓을 탐지해 추적을 시작했다. 로켓이 백령도 상공을 통과할 때는 고도와 속력까지 정확히 계산해냈다.

특히, 마지막 잔해가 군산 해역에 떨어질 때 로켓 고도는 단, 11km에 불과해 사실상 발사할 때부터 떨어질 때까지 추적한 셈이다. 이처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스파이원디 레이더로 정확하게 추적을 했기에 가능했다.

미국의 DSP 탐지위성과 정찰기도 서해상에서 북한 로켓 움직임을 주시했지만, 세종대왕함의 능력은 단연 발군이었다. 이번만이 아니다. 세종대왕함은 지난 2009년 은하 2호 발사 때도 로켓 궤적을 정확히 추적해 그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앞으로 해군은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에 함대지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해 탐지력 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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