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연체율 0.53%···전월比 0.09%p↑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분기말 연체채권 상·매각 효과로 둔화됐던 국내 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한 달 만에 0.1%p(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53%로 전월 말(0.44%)보다 0.09%p(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말(0.45%) 대비로는 0.08%p 오른 수치다.연체율 상승은 1월 신규연체 발생액(3조2000억원)

우체국서 은행 대출·예적금 업무 가능해진다···7월 '은행대리점' 시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은행 예·적금과 대출상품을 은행이 아닌 우체국, 저축은행, 상호금융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 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축소로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자 전국에 2500여개 영업점을 보유한 우체국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은행이 아닌 제3자가 은행 고유 업무를 대면으로 대신 수행하는 '은행대리업' 제도를 연내 시범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은행 영업점 수가 지난 2011년 말 7623개에서 2023년 말 5794개로 2000개 가

제4인뱅에 소호·포도 등 4개 컨소시엄 '출사표'···6월 예비인가 결론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한국소호은행과 포도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등 4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번 제4인뱅 예비인가에선 조금조달 안정성, 사업계획 혁신성, 포용성 등이 중점 심사 대상이다. 각 컨소시엄이 대형 은행과 보험사, 공제회, IT기업 등을 주주로 맞으며 자본력을 키운 만큼 기존 인터넷은행들과 어떤 차별화에 성공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총 4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4곳을 대상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익 1조7801억···전년比 14.4%↑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이 1조7801억원으로 전년(1조5560억원)보다 14.4%(2241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외국은행 지점의 이자이익은 9588억원으로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전년(1조2316억원) 대비 2728억원(22.2%) 감소했다.달러 고금리 기조로 외화 조달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국고채 등 원화 운용금리는 낮아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5405억원으로 35.6%(6675억원) 불어났다.

금융당국 수장 또 '엇박자'···가계부채 이어 상법 개정안 놓고 이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놓고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로 반대 입장을 내면서 금융정책 '엇박자'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놓고 이복현 원장의 섣부른 메시지가 시장에 혼선을 부르면서 결국 김병환 위원장이 직접 나서 정리에 나선 바 있는데, 이번 상법 개정안을 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대안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우선

김병환 "부채부담 낮춘 '지분형 모기지' 검토···주금공 지분 투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취임 직후부터 우리나라 금융 구조를 '부채'에서 '자본' 중심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해온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대출 관리 방안으로 '지분형 모기지(주택금융)'를 꺼내들었다. 개인이 주택을 구입한 후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정부가 지분투자자로 참여, 부채 부담을 줄여준다는 구상이다.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도 지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지분형 모기지는 개인이 주택을 매입할 때 정책금융기관인 주

'제재 이력' 설계사 솎아낸다···금감원, 보험설계사 위촉 기준 강화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 모집시장의 불건전영업에 대해 칼을 뽑았다. 제재이력이 있는 설계사들이 타사로 이동해 위규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고자, 설계사 위촉시 심사절차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26일 금융감독원은 '보험사·GA의 설계사 위촉 통제 실태조사 결과 및 대응 방안'을 통해 "최근 일부 보험사·GA의 질서 문란행위 또는 제재이력 설계사가 타사로 이동해 유사한 위규행위를 반복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피에스파이낸셜의 유

금감원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내부통제 개선' 관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경평)에서 3등급을 받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는 '내부통제·조직문화 개선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내부통제 절차와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보험사 인수 승인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수석부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형식적인 준수에 그치고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그동안 추가로 외형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문점을 갖고 있었다"면서

[일문일답] 금감원 "기업銀, 부당대출 은폐···책무구조도 1호는 아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감독원은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한 IBK기업은행에서 평판을 위해 사고 은폐를 시도했던 것과 관련, 심각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해당 부당대출 사고 발생 시기가 은행 책무구조도가 도입된 올해 1월 이전인 만큼 관련 제재가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최근 검사사례' 브리핑에서 "검사 과정에서 위법행위 당사자뿐 아니라 은행 차원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

IBK기업은행서 882억 부당대출···전·현직 대규모 연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전·현직 임직원과 배우자·친인척, 업무 거래처 등이 다수 연루된 882억원 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내부통제 절차 없이 전·현직 임원에게 116억원 규모 사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이같은 부당 거래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평판 저하를 우려, 사고규모를 축소·은폐하고 허위 보고하는 등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엄중 제재를 예고했다.금융감독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해관계자 등과의

작년 4분기 은행 신규 부실채권 5.8조···가계·기업 모두 확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4분기 은행권의 가계·기업대출 신규 부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은행권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5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신규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대출에서 발생한 부실은 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조7000억원)보다 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신규부실은 3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대출 부실은

금융위, 산불피해 가계·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먼저, 산불 피해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의 지원을 시행한다.이와 함께 금융감독원 각 지원 내

중기부, 100개 유망 중소기업에 3년간 성장 집중지원

[서울파이낸스 조하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의 지원기업 10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도약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Scale-Up)할 수 있도록 지난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신규사업이다.이번에 최종 선발된 100개의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 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디렉팅을 통해 수립된 스케일업 전략을 실현하고 사업화를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

금융사, 조선사 RG 발급 활성화···면책특례·발급기관 다변화 추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조선사 선박건조 계약 과정에 필요한 RG(선수금환급보증서) 발급을 활성화하고자 RG 심사에 수주선박 사업성 등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 면책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전남지역 조선사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형조선사 RG 발급 활성화를 위한 면책 및 발급기관 다변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조선사 수주동향 및 RG 발급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RG는 조선사가 건조한 배를 발주사(선주)에 넘기지 못할 때 미리 받은 선수금

최상목 대행 "울산·경남·경북에 특교세 긴급지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울산,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각각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울산·경남·경북)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26억원)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

"한달 만에 대출문도 닫힌다"···오락가락 '토허제'에 은행 '혼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놓고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서 은행권도 덩달아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해 들어 재개했던 대출을 한 달 만에 다시 중단해야 하는 등 창구 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의 가계대출 취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들도 추가 대출 제한 계획을 내놓거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추가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빌리거나 갭투자(전세 낀

중기부, 대기업과 '백년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상생협약 체결

[서울파이낸스 조하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롯데웰푸드-백년가게협동조합연합회 간 백년소상공인 제품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유통·판로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총 2288개사(백년가게 1357개사, 백년소공인 931개사)의 백년소상공인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왔다.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백년소상공인 공동브랜드 상품개발 △국내외 유통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 △백년소상공인 원재료 등의

이복현 "지역별 주담대 면밀히 점검···목표 초과시 경영진 면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미국 FOMC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건전성 비상' 저축은행 M&A 허들 2년 간 완화···구조조정 촉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업권의 시장자율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다소 엄격한 현행 인수합병(M&A) 기준을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기준 완화로 M&A 허용 대상 저축은행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저축은행업권 구조조정에 보다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기준 완화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무리한 고금리 자금조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저축은행을 위해 M&A를 통한 활로 모색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美연준, 금리 동결·'연내 2회 인하' 유지···파월 "경제 탄탄, 불확실성은 증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동결했다.연준은 경제전망 예측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9%로 제시해 작년 12월과 마찬가지로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면 고금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