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자청해서 '현재로선 3차 핵실험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남한당국이 고의로 한반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려 하고 있으나 핵실험은 계획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성명은 북한이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핵실험을 할지도 모른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따라, 북한이 체제유지 등의 필요성 때문에 표면상 남한과는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따른 '화해 제스처'가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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