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제지표 부진에 1870대 추락
코스피, 美 경제지표 부진에 187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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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에 1870대로 급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1포인트(1.74%) 떨어진 1874.03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지수는 49.6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의 예상치 50은 물론, 7월 지수 49.8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개장 후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프로그램의 대규모 매물로 낙폭을 키우며 1870선까지 밀려났다.

개인이 550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억원, 48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프로그램 거래를 통해 4979억원의 자금이 출회되며 지수에 큰 부담을 안겼다.

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6.04% 큰 폭으로 뛰었다. 통신업도 0.36%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가 2.95% 떨어졌고, 건설업과 섬유·의복, 제조업 모두 2%를 웃도는 하락폭을 보였다. 화학과 전기·전자,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등도 1% 넘게 빠졌다.

시총상위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특히 현대차가 3.81% 떨어져 낙폭이 두드러졌고, 현대중공업과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자도 2% 넘게 내렸다. 삼성생명은 변동이 없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246개 종목이 올랐고 581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가 9월에 주식 매도가 급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02포인트(0.4%) 하락한 505.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초반 하락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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