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개선에 하락 전환
환율, 美 지표 개선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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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092.5원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오전 9시30분 현재 1091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전월보다 상승하며 2008년 2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 밖으로 상승하며 5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고용은 또한 예상치를 상회하며 8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최근 환율은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서고 과매도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1090원선을 쉽게 뚫지 못하는 가운데 전일 국내 무역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수출입이 증가 전환했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여전히 국내는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하는 상황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말을 앞둔 부담 등이 가세해 환율은 상승 압력 속에 출발했다"며 "그러나 달러 강세가 미 지표 호조 등 긍정적인 요인에 근거하는 데다, 이날 코스피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1090원대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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