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통위 금리동결에 PR 매도…하락 마감
코스피, 금통위 금리동결에 PR 매도…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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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5%) 하락한 1996.6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로 기관으로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이 1677억원을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1561억원을 동반순매도했다. 프로그램 거래는 2288억원 매도 우위였다.

과반 이상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2.59% 떨어지고 운송장비, 금융업, 섬유·의복, 화학, 보험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이 각각 1.74%, 1.17% 올랐고 종이·목재가 0.92%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도 대체로 약세였다. 현대모비스가 3.01% 떨어지고 기아차와 신한지주가 2%대 낙폭을 나타냈다. 현대차,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LG화학, KB금융도 1% 넘게 하락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이 2.59% 뛰었고 SK하이닉스는 1.12%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비롯해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포함한 444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시장에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전반적으로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18%) 상승한 515.4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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