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산재다발 사업장 243곳 명단 공개
고용부, 산재다발 사업장 243곳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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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243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거나, 산재발생 보고의무 위반한 사업장 등 243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산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은 충북 영동군에 소재한 유성기업으로 근로자 274명 중 67명이 다쳐 24.45%의 재해율을 기록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삼성전자주식회사차세대연구소건립공사현장)도 재해율이 7.19%나 됐으며, 기아자동차광주소재공장도 6.86%의 높은 재해율을 기록했다.

2명이상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지난해 12명이 사망했던 석정건설(울산신항북방파제축조공사)과 8명이 사망했던 LG화학 청주공장 등 30개소였다. 휴브글로벌 구미공장과 티케이케미칼 합섬1공장에서도 재해로 5명이나 사망했다.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지난 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LG화학의 청주공장과 2011년에 폭발이 일어난 티케이케미칼 합섬1공장 등 7개소였다.

최근 3년간 산재발생 보고 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사업장 7개소 중 의무 불이행이 가장 심했던 곳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위반 횟수가 70차례나 됐다. 재해율이 가장 높았던 유성기업은 38차례 위반해 2위를 차지했으며, 4번 위반한 기창건설(고양원흥A6블럭아파트건설공사3공구), 3번 위반한 서희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박종길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규모 기업에서도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는 물론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면밀히 지도해 나가겠다"며 "사업주께서는 안전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0회에 걸쳐 총 2087곳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산재발생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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