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빅3 구조조정 태풍, 중소사로 확산
생보 빅3 구조조정 태풍, 중소사로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아비바·ING생명 등 인원감축 나서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대형사 3곳에서 시작된 생명보험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중소형사로 번지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은 내달 4일까지 입사 1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15~25개월치 평균 임금이 일시금으로 지급되며,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500만~3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도 지급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NH농협생명과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업무 중복을 피하고 경영 실적을 개선하고자 전체 인력(340여 명) 가운데 30% 정도를 구조조정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도 지난 24일 부사장과 전무, 상무 등 임원 32명 중 18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다음달 초에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서장급 인력을 정리할 계획이다.

에이스생명 역시 최근 조직 통폐합을 실시하면서 임원 숫자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재무건전성 관련 규제 강화가 예고됨에 따라 경영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생보사들이 버티지 못하고 인력을 구조조정함에 따라 중소형사들도 인력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교보생명은 이달 480여명의 회망퇴직자를 확정했으며 한화생명은 300명, 삼성생명은 250여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