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외자산, 사상 첫 대외부채 상회
韓 대외자산, 사상 첫 대외부채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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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잔액 '또 최대'…단기외채 비중 올해 첫 감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의 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대외부채를 뛰어넘었다. 대외에 갚을 돈보다 받을 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한국의 대외투자는 전분기(6월말)대비 102억달러 증가한 1조51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는 전분기대비 231억달러 감소한 1조28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는 227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순국제투자는 지난 2012년말 기준 -944억달러, 지난해말 325억달러, 올 6월말에는 -105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순대외채권 잔액도 2249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6월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56억달러보다 193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9월말 한국의 대외채권(준비자산)은 654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62억달러 늘었으며, 대외채무는 전분기(4422억달러)대비 131달러 줄어든 429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차감해 산출한다.

단기외채 비중은 전분기대비 0.4%p 감소한 29.4%를 기록해 올해 첫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화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9월말 기준 단기채권 잔액은 5124억달러, 장기채권 잔액은 1416억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분기대비 12억달러, 50억달러 늘면서 장기채권 증가액이 단기채권 증가분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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