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단기사채 발행액 995조…전년比 2.1배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발행액 995조…전년比 2.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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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단기금융시장 내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99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99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1배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지난해 7월7일 누적 발행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발행액은 총 1592조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발행이 늘어 전자단기사채가 단기금융시장의 신규 상품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전자단기사채는 대부분 3개월물 또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한해 발행액의 0.04%에 해당하는 4000억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3개월물 이하 단기물이었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각종 비용 부담이 수반되는 증권신고서의 면제기간이 3개월 이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단기물(7일 이내) 발행이 증가했다. 지난 2014년 334조7000억원 어치였던 초단기물은 지난해 782조4000억원 어치로 늘었다.

신용등급별로는 재무건전성과 투자적격성 최고 등급인 'A1' 등급의 발행액이 948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A2'와 'A3' 등급은 각 4%와 1%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펀드가 가장 많은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사 위탁투자(11%), 증권사 신탁(7%), 기관(6%)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가 전체 발행액의 67.5%(671조4000억원)를 차지해 발행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카드사(11.9%)와 유동화회사(SPC·9.8%) 등 순이었다.

한편 경기고속은 지난해 9월25일부터 5회에 나눠 250억원 어치의 보증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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