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올해 명절 교통사고 13만건 보험사 접수
작년·올해 명절 교통사고 13만건 보험사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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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액 3581억원…"가족 단위 이동에 사상자 늘어날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지난해와 올해 명절 연휴 기간에 전국에서 약 13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연휴, 올해 설 연휴에 12만9915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손해보험사에 접수됐다.

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삼성, 현대, KB, 동부, AXA, 더케이, (구)하이카 등 12개 손보사 콜센터에 접수한 신고 기준이다. 경찰이 처리하지 않은 가벼운 접촉사고까지 포함한다.

이들 교통사고로 3581억원의 손해액이 발생했다. 건당 276만원 수준이다. 인명 피해 규모는 손보사 신고로 집계되지 않았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4개 대형사를 기준으로 보면 대체로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설 연휴 중 이들 4개사에 접수된 사고는 연휴 첫 날인 2월6일 8675건, 7일 6114건, 8일 7512건, 9일 5906건, 10일 6498건 등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발생한 사고는 9월14일 7251건, 15일 7654건, 16일 5579건, 17일 6931건, 18일 5826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 연휴 사고는 1월27일 8308건, 28일 7643건, 29일 6782건, 30일 7555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0일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371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정했다. 총인원은 지난해 추석보다 178만명(5.0%) 많다. 긴 연휴로 이동량이 분산돼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590만명)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진 의원은 "명절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 교통사고 건당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금융감독원에 보험처리 관련 안내와 홍보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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