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첨단 수법을 동원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당부했다.
신종 보이스피싱은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면서 시작된다. 사기범은 악성코드가 설치된 스마트폰의 번호로 금감원, 저축은행 전화번호가 표시되게끔 전화번호를 바꿔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대환대출이나 가상화폐 등을 빌미로 삼아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내는 것.
올해 7월부터 9월 20일까지 사기범이 악성코드를 설치해 금감원 전화번호를 사칭했다는 상담 건수는 18건이었으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화번호를 변작해 불법으로 전화한 사례도 많았다. 보이스피싱 전화번호 1652건 중 48% 는 발신번호를 위조했다.
금감원은 발신번호의 인휘적 변경을 근절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에 대해 신속히 변작 여부 등을 확인해 이용 중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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