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근로자 4명 질식사…현장 밸브 열려 있어
포스코 근로자 4명 질식사…현장 밸브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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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지난 25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한 것과 관련해 사고 당시 현장 밸브가 열려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의 단서가 드러났다.

29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포스코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포스코 산소공장 냉각탑 내부에 질소가스가 유입되는 주 밸브는 잠겨 있었지만 다른 밸브는 열려 있었다.

이 밸브도 냉각탑 안에 질소가스를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이 밸브를 통해 질소가스가 냉각탑 안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밸브가 열려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열인 밸브를 통해 질소가스가 유입돼 근무자가 숨진 것이 맞는지 확인 중이다.

아울러 포스코 산소공장 운전실과 정비부 관계자를 소환해 안전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운전실과 정비부 관계자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숨진 근로자들의 과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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