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경계감 속 2680선 후퇴
코스피, 美 FOMC 경계감 속 26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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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등 성장주 부진···코스닥, 장중 1%대 급락 끝 90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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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에 2680선으로 밀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60p(0.28%) 내린 2687.45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전일보다 25.84p(0.96%) 하락한 2669.21에 출발한 뒤 1%대 안팎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오후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며 268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802억원, 외국인이 68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2238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38억5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 급락에 동조화했다"며 "아마존 실적 발표와 나스닥 지수가 4.2% 하락하면서 국내 성장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이번주 미국 FOMC 금리 결정과 고용보고서 및 미국 AMD, 국내 카카오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됐다"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도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11%)과 음식료업(1.73%), 철강금속(0.80%), 운수창고(0.61%), 운수장비(0.59%), 유통업(0.57%), 섬유의복(0.56%), 종이목재(0.45%), 화학(0.39%), 증권(0.32%)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1.71%), 보험(-1.17%), 서비스업(-0.90%), 금융업(-0.65%), 전기전자(-0.57%), 비금속광물(-0.5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15%)와 LG에너지솔루션(-2.04%), SK하이닉스(-1.78%), NAVER(-1.92%), 카카오(-2.89%) 등이 떨어졌고, 현대차(0.54%), LG화학(1.35%)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24곳, 하락 종목이 41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p(0.32%) 내린 901.82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0.72p(1.18%) 하락한 894.0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89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9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0원 오른 달러당 1265.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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