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제조업 둔화·이란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급등···WTI 1.80%↑
국제유가, 美제조업 둔화·이란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급등···WTI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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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하락세 지속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산 원유 제재 가능성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46달러(1.8%) 오른 배럴당 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42달러(1.6%) 상승한 배럴당 88.42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한 주간 최고치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촉발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완화하면서 급락 출발했으나 제조업 지표가 나오면서 급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최저치인 49.9를 기록했다.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이상이면 활황을 나타낸다.

제조업 활동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 요인이며, 궁극적으로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우려를 부추겼다.

미 달러화는 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105.68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 5일 이후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0.2% 내린 2342.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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