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는 25일 2024년 1분기 실적이 △판매 100만6767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판매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매출액은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1.1%포인트 오른 12.0%였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측은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