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IT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올해 1분기 28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지속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91억 4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1% 늘었다. 당기 순손실은 17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엑셈 측은 연결 및 별도 모두 지난 2022년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1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사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건비 등 고정비용 영향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IT 업계 특성상 매출 비수기인 1분기의 연간 매출 구성 비중이 평균 약 15%임을 감안하면 추후 매출 증가로 인한 이익 개선이 충분히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요 사업인 DB 성능 관리(DBPM) 부문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부문에서는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3% 증가했다. 대형 반도체 기업 및 중앙행정기관의 주요 공급 건과 더불어 각종 메이저 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종합신용정보회사 등 고객사에 대한 공급 성과가 반영됐다.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운영 사업을 비롯한 운용 매출이 일부 인식됐다. 또 지난 3월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용역 사업에 이어 최근 의료재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자사 빅데이터 저장·운영 관리 플랫폼 이빅스(EBIGs)를 공급했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관리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 4월 출시한 구축형 올인원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엑셈원(exemONE)'도 순항 중이다. 엑셈원은 대형 금융회사와 전자기업에 이어 핵심 공공기관 등 10곳 이상의 기업·기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AIOps(인공지능 운영관리) 부문에서는 최근 대형카드사 구축 사업을 성료해 1분기 매출 인식됐으며, 이후 운영 사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종속회사 신시웨이는 대형 공공기관, 공사, 상급종합병원 등의 개인정보시스템 고도화 및 신규 사업을 진행하며 연결 기준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기존의 포인트 모니터링 사업뿐만 아니라 통합 모니터링까지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며 IT 성능 모니터링 시장의 선두로서 시장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고 있다"며 "이 흐름이 올해 연간 실적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엑셈원의 빠른 시장 안착뿐 아니라 빅데이터와 AIOps 사업에서 성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