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WTI 0.5%↓
국제유가, 美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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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적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41달러(0.5%) 내린 배럴당 8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1.1%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7달러(0.43%) 하락한 배럴당 85.0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1.7% 내렸다.

미국의 소비 둔화가 원유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이날 7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속보치)가 6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확정치인 68.2에서 2.2포인트 내린 수치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유가를 지지했다.

전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깜짝 하락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6월 PPI(계절 조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전달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다소 높다.

하지만 식품,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3.1% 오르면서 전달 수치(3.3%)를 밑돌았다.

이날 6월 PPI 발표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4.4%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98%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3% 내린 104.09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420.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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