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 한양증권 지분 매각 승인···지분율 16.2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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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분대금 165억6000만원···학교·의료원 지원금으로 활용
한양증권 (사진=서울파이낸스DB)
한양증권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이사회를 열고 한양증권 지분매각을 승인했다.

19일 한양학원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지난 9일 한양증권 보통주 143만7590주를 주당 1만803원에, 우선주 7만6435주를 주당 1만3483원에 처분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주당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됐다. 처분 금액은 165억6085만7875원 이상이며, 처분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학교전출금 등 법인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우선 취득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원 또한 시설 노후·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다 최근 전공의 파업까지 겹처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수익용토지 등을 처분하는 등 법인의 책무인 각급학교의 재정 지원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용이 하지 않은 입장"이라며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 운영비를 비롯한 각급학교 전출금과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한양학원이 보유한 한양증권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줄어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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