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위메프 대금정산 지연과 관련해 25일 오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정위 기자간담회에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마련 중"이라며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대금 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재화·서비스 공급을 계약내용 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50명 이상 집단분쟁조정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관련 피해신고는 23일 254건, 24일 1300건에 이른다. 다만 이 신고 중 일부는 정산관련 건이 아닐 수 있다고 공정위 측은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조속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개시 준비를 즉시 착수하겠다"며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소비자 및 판매업체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피해와 공정위 대응 방향은 오후 현장점검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현장점검을 통해 거래구조상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줬고 피해가 발생했는지, 거래내역 등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소비자 규모와 거래금액 등은 현장점검을 통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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