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적극 대응'
전주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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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서명 운동 등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 개정 이끌어
우범기 전주시장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전주 유치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서울파이낸스 (전주) 주남진 기자] 전북 전주시가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주는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견훤왕이 전주로 도읍을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해 37년 동안 통치했던 역사적 사실이 기록돼 있어 역사성과 상징성을 모두 확보한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건립부지 주변에서는 현재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시는 향후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이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후백제 예술마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도 전주시의 노력과 발맞춰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들도 전주에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후백제 시민연대와 후백제 선양회 등 민간 단체들은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 3000여 명의 의지를 모아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부터 5년간에 걸친 전주시 전지역 지표조사를 통해 후백제 관련 유적 약 70여 곳을 확인했으며, 15차례의 학술대회와 학술자료 발간으로 후백제 왕도로서 전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980년대 동고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로 후백제의 실체를 밝혀낸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서고산성 △오목대 △자만동 △발이산 △기린봉 등 후백제 도성벽의 방어시설 등을 찾았으며, 우아동과 완산칠봉을 중심으로 후백제의 고분도 확인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백제의 왕도 전주에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타 지역과 차별성 있는 전주만의 건립 논리와 지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전주시민의 열망을 모으고, 전문가와 학회, 정치권,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연계해 꼭 유치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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