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식] 병영천 기후대응 댐 후보지(안) 주민설명회 개최 등
[강진소식] 병영천 기후대응 댐 후보지(안) 주민설명회 개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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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기관과 소통·지역 주민 의견 적극 수렴"
전남 강진군 '기후대응댐 사업 설명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 '기후대응 댐 사업 설명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강진군)

[서울파이낸스 (강진) 임왕섭 기자] 전남 강진군 병영천댐이 환경부의 기후대응 댐 후보지에 선정된 가운데, 환경부와 강진군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4일 병영면사무소에서 '기후대응 댐 사업 설명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는 환경부 박병언 물관리총괄과장, 곽명안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계획과장, 전라남도 박승영 수자원관리과장,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한상구 처장 외 관계 기관을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 주남식 병영면 지로이장 등 총 100여 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대응 댐의 필요성과 사업 절차 및 보상지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홈골제'는 하천기본계획 대비 홍수량이 26% 증가해, 홍수조절을 위한 댐 건설이 시급하고, 낮은 안전 등급과 하천 용수 공급 기능이 부재해 개선이 절실하며, 농업용수 담수로 갈수기 유량 부족 문제가 있어 하천 생태계 기능 유지가 곤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진군은 2017년도부터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국토부 댐 희망지에 신청했으며 2023년 하천유역 수자원 관리 계획 수립에 따라 환경부에 재차 건의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올해는 댐 후보지 최종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협의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총 8년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7월 30일 환경부 공모 기후대응 댐 후보지(안)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사업 후보지(안) 선정으로, 탐진강 수계의 상류인 금강천과 병영천의 수질개선 및 홍수조절 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민의 생활 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병영면 지로마을 주남식 이장은 "병영천댐 후보지(안) 선정으로 환경부와 강진군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은 홍수조절 기능 추가와 병영천 건천화 문제 해소 등 이번 댐 사업에 적극 찬성하지만,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된 대상지는 추후 사업량 확정에 따라 확실한 보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진원 강진군수는 "병영천댐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유산인 병영한골목과 빗살 무늬 담장과 함께 병영천 주변의 시가지 주택을 홍수로부터 지켜야 할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관계 기관과 병영면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앞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을 수립하여 자세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산 육아정책 효과, 출산율 크게 증가

강진군은 지난 8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산 통계'에서 합계출산율 1.47명으로 최종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47명은 전국 평균 0.72명, 전남 0.97명을 크게 웃도는 기록으로 2022년 (0.89명) 대비 0.58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 및 산후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육아 정책이 출산율의 가파른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은 지방 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관계없이 한 아이당 월 60만원씩 최대 5040만원까지 지원하는 육아수당을 비롯해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 및 육아 단계까지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부부 시술비 △난자 냉동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등을 지원하며, 임산부에게는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임산부 초음파 및 기형아 검진비 △임산부 안전벨트 대여 △임산부 자동차 표지 발급 △출산용품 등도 지원한다.

이 밖에 출산 가정에는 △7세까지 육아수당 월 60만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또는 산후조리비 154만원 △첫 만남 이용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 육아 지원 정책을 발굴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는 가정이 키우는 게 아니라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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