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충격 이어받은 코스피···장 초반 2500선 무너져
美 증시 충격 이어받은 코스피···장 초반 25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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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98.67로 출발···외국인 1625억원 순매도
2024년 9월 9일 코스피지수
2024년 9월 9일 코스피지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의 급락 충격이 코스피로 옮겨붙었다.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87p(1.10%) 하락한 2516.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5.61p(1.79%) 내린 2498.67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세가 지난 1년 평균 증가세에 크게 못 미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0.34p(1.01%) 내린 4만345.41로 끝났다. 나스닥은 436.83p(2.55%) 하락한 1만6690.83으로, S&P500 지수도 94.99p(1.73%) 내린 4528.21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세인 20만2000명에는 크게 못미친다.

미국 시장의 급락은 국내 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현물 1625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264억원어치 매도했고, 개인만 1892억원 매수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72억6500만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0.43%)과 전기가스업(0.12%) 등 내수업종만 오름세다. 최근 기업 밸류업 이슈 등으로 많이 올랐던 금융업(-1.73%), 증권(-1.63%), 보험(-1.5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고, 전기전자(-1.42%), 운수창고(-1.32%)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2.32%)와 SK하이닉스(-2.49%)는 나란히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KB금융(-1.20%), 신한지주(-2.45%), 삼성생명(-2.28%), 하나금융지주(-2.38%), 메리츠금융지주(-1.00%) 등 금융종목들도 1%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74종목이 올랐고, 706종목은 내렸다. 47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2p(0.40%) 내린 703.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0.34p(1.46%) 내린 696.25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HLB(3.63%), 클래시스(1.31%), 휴젤(1.03%), 리가켐바이오(1.20%), 에스티팜(3.30%) 등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09%), 엔켐(-1.27%), 리노공업(-1.61%), HPSP(-1.83%) 등 이차전지와 반도체 종목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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