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포켓몬, '팰월드' 제작사에 특허권 침해 소송
닌텐도-포켓몬, '팰월드' 제작사에 특허권 침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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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월드, 다수 특허권 침해···지식재산 보호위해 지속 조치"
(사진=포켓페어)
(사진=포켓페어)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가 지난 18일 도쿄 지방법원에 '팰월드(Palworld)' 개발사 '포켓페어'를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닌텐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는 주식회사 포켓몬과 함께 지난 18일 도쿄 지방법원에 주식회사 포켓페어에 대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소송은 피고가 개발·판매하는 게임 '팰월드'가 다수 특허권을 침해함에 따라 침해행위 금지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라고 밝혔다.

일본 소규모 게임사 '포켓페어'가 지난 1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팰월드'는 귀여운 디자인의 몬스터 '팰'을 포획하고 생존하는 방식의 생존 제작 게임이다. 발매 후 한 달만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1500만 장 이상의 판매량과 20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큰 흥행을 이뤘으나 '팰'의 디자인이 포켓몬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닌텐도가 '팰월드'의 얼리 액세스 출시 후 약 8개월 만에 소송을 진행한 배경에는 포켓페어의 '팰월드 IP(지식 재산)' 확장 프로젝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켓페어는 지난 7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애니플렉스와 3자 공동으로 '팰월드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발표하고 향후 각종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팰월드 IP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펍지(PUBG) 스튜디오 산하에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 제작팀을 꾸리고 개발자 구인에 나서기도 했다.

닌텐도는 "오랜 노력으로 쌓아온 당사의 소중한 지식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당사 브랜드를 포함한 지식 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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