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크래프톤·펄어비스 등 잇따라 출품작 및 부스 행사 공개
'G-CON'·대한민국 게임대상 등 부대 행사 기대감 높아져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스타 준비위는 물론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지스타 참가를 앞두고 발걸음이 분주해진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2024' 행사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가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관 2364부스, B2B(기업 간 거래) 917부스 등 총 3281개 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다.
넥슨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에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구총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운영하며, 체적인 출품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TGS)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온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메인 시연 작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도 넥슨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마비노기 모바일'이나 오는 21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앞두고 있는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장르 신작 '슈퍼바이브' 등도 출품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은 올해 4분기 출시할 것으로 예고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내년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연속 지스타 행사에 참가해온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비롯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아크' 등의 신작을 공개한다. 또 15일에는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총 상금 600만원을 걸고 인공지능(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의 공식 대회도 진행한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 사막'이 지스타 행사에서 B2C 시연을 예정한 것도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사다. 붉은사막은 당초 2021년으로 예정된 출시일이 지속 연기되며 게이머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지난 8월 게임스컴 행사장에서 콘솔 패드를 연결한 시연 부스를 열며 그간의 우려를 단번에 종식시켰다.
이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하이브IM △웹젠 △그라비티 등도 올해 지스타 참가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지스타 내부 행사인 국제 게임 콘퍼런스 'G-CON 2024'의 최종 연사가 발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 40만 구독자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중년게이머 김실장' 등이 참여한다.
개막 전날인 13일에는 올 한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는 15일부터 본상 수상작 선정에 들어가며, 업계에서는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