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TV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추정 매출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8% 감소한 2196억원으로 추정된다.
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진입한 가전 사업 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등이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 등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전(H&A) 사업의 경우 연간 2조1000억원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TV(HE) 부문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전장부품(VS)과 비즈니스설루션(BS) 사업은 전기차 부품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글로벌 PC 수요 약세 및 신규 사업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내년 LG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9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줄어든 3조460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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