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은행에는 주인이 없다? 지난 1990년대 초 금융기관들이 무더기 인가될 당시 재무부 관리들 중에는 은행이 주인이 없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산업자본의 은행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정부의 기본 입장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는 국가 기간금융으로서의 은행을 재벌 사금고화하게 된다며 반대하는 것이지만. 요즘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를 또다른 논리로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금융시장 개방으로 해외 금융자본들이 국내 기간금융을 장악해 가는데 국내 산업자본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자본과 국외 자본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불만스러운 이들에게는 상당히 먹혀드는 논리임이 분명하다. 국내 산업이 외국자본에 점령당한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제법 어필하는 논리다. 그렇다면 진 2금융 | 홍승희 | 2003-02-22 00:00 디노미네이션, 원칙엔 동감 시기는 차후에나 정치 경제적 안정 전제···대북관계도 감안해야화폐단위 절하(일명 디노미네이션 Denomination)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제규모의 확대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화폐단위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한국은행의 건의와 이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입장이 조만간 디노미네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가 파장을 의식, 곧 바로 원론적 언급이라며 이를 부인함으로써 오히려 혼선이 일고 있다. 이런 혼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을 비롯해 여러 기관들은 그동안 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따라서 시점이 문제이지 차기 정부에서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지금은 정권 이양기인 관계로 당장은 어렵고 적어도 정부가 충분한 여론을 수렴 뒤인 4~5년 뒤 경제일반 | 서울금융신문사 | 2003-02-1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끝끝